김소연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펜트하우스를 통해 두려움 내려놨죠, 카메라 익숙해지면 예능도 하고싶어요”

김소연이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에서 역대급 악녀 천서진을 탄생시켰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법접불가 퀸 이지아(심수련 역)와 욕망의 항아리 프리마돈나 김소연(천서진 역) 그리고 상류사회 입성을 위해 질주하는 여자 유진(오윤희 역)이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벌이는 드라마다. 지난 10일 시즌3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①에 이어

김소연은 오윤희를 죽인 범인의 정체가 천서진인 것에 자신도 매우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윤희를 절벽에서 민 가해자가 저였다. 그 순간 천서진이 너무 너무 싫었다. 이 순간만큼은 용서가 안 되더라. 방송 끝나고 엄마가 매일 전화하는데 그날 만큼은 엄마가 전화를 빨리 끊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제 마음도 조금 이상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회에 직접 머리를 자르며 천서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펜트하우스가 저에게 주는 고마움에 (머리 자르는 것을)도전하게 됐다. 내가 천서진에게 많은 것들을 받았는데 이거 하나 못해주겠냐는 마음으로 직접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예능 인재 특집에 출연해 본연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저도 방송을 봤는데 너무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더라. ‘완전 산만하다’는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면서도 “카메라에 익숙해지면 예능 진출을 생각해볼 의향은 있다. 그런데 그게 ‘예능 인재’ 특집인지는 몰랐다. 촬영에 나와보니 ‘예능 인재’였다 모르고 출연했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배우로서 제가 소심한 면도 있고 걱정도 많다. ‘펜트하우스’는 그것을 많이 내려놓게 한 작품이었다. 매회 소리지르는 게 불쾌하지 않을까 늘 두려웠는데 ‘펜트하우스’ 작품은 그런 두려움을 이기게 해준 의미 깊은 작품이다.이전에는 이렇게 연기만 해도 감사한 연기자겠다 싶었는데 ‘펜트하우스’를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타올랐다”면서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촬영하는 1년 6개월동안 만화 등을 한 편도 못봤다. 야구도 못 봐서 이제는 웹툰도 보고 야구장도 가면서 쉬고싶다”고 바랐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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