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코로나19 저밀집 관광지로 각광셰프가 친환경 스마트팜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 사용연료전지 활용 난방열 공급…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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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소속 셰프가 채집한 채소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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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직접 재배한 허브를 방문 고객에게 선물하고 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태백산맥의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한 즐길 거리,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국민 쉼터로 등극했다.

봄에는 야생 꽃 향에 취하고, 여름에는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숲과 함께하는 하늘길 트레킹, 겨울에는 최대 규모 스키장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이원리조트가 ‘저밀집 여행지’로 입소문 났기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통한 ‘스마트 체크인’, 개인 일정에 맞춰 투숙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 체크인’, 셰프의 요리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며 ‘대한민국 숙박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리조트 내 ‘하늘길’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와 능선 하늘길은 수백여 종의 수종이 서로 어울려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림과 야생화, 희귀 고산식물을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거리를 두며 안전하게 트레킹할 수 있고 천혜 경관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스마트(keyless)체크인시스템
스마트(keyless)체크인시스템. 제공|하이원리조트

◇카지노 중심서 ‘복합문화리조트’로 영역 넓히는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카지노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사계절 복합 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관광·레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2018년 개장한 워터월드에 이어 내년부터 루지와 탄광 문화 공원 등 신규 시설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최대 규모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루지는 길이 1.9㎞ 규모이며 무동력 카트를 타고 트랙을 자유롭게 내려오는 놀이시설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루지가 비카지노 방문객 수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광문화공원은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561억 원을 투입해 유물전시관, 100석 규모의 카페, 체험 공방 등이 들어선다. 이곳이 들어서면 하이원리조트는 지역관광과 학습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져 고객에게 더욱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친환경 복합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하이원리조트는 환경 분야에 대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친환경 신사업 발굴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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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 운영중인 스마트 팜을 살피고 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사시사철 신선한 식재료 제공하는 미래형 농장 ‘스마트팜’

최근 정부는 기후변화와 인구증가에 따른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사업 준비를 위해 시장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허브 온실을 시범 운영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후 올해 1월 리조트의 양식 레스토랑인 ‘더가든’에 스마트팜 기기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고 특수허브라 불리는 애플민트, 로즈메리, 바질, 차이브, 루콜라 등의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자체 생산된 유기농 허브 공급량은 9436g이며 이를 유기농 식자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0여만원이다. 향후 하이원리조트는 더가든 영업장 외 추가 2개소 확대 운영으로 특수야채 공급을 통한 친환경 레스토랑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으로 재배된 허브와 채소를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홍보를 위한 신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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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셰프가 ‘운암정’마당에서 재배된 식용 허브를 채집하고 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친환경 농법으로 식재료 손수 재배하는 ‘오가닉 팜’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호텔 셰프들은 친환경 키친가든(식재료 정원) ‘오가닉팜’을 직접 운영해 고객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새싹 허브를 제공했다. 하이원리조트 운암정에 자리 잡은 키친가든 오가닉팜에서는 지난 4월부터 20여 종의 채소와 허브 그리고 꽃이 셰프들의 땀과 정성으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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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오가닉 팜에서 재배한 허브를 절임연어에 사용하고 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오가닉팜은 강원랜드 사내벤처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비용 없이 친환경 농법을 활용하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라는 곤충의 먹이로 활용해 자연 분해된 친환경 퇴비를 얻음으로써 이를 작물의 거름으로 쓰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채소와 허브는 호텔 곳곳에 있는 식음업장에서 식자재로 활용되며, 하이원리조트 PB상품인 ‘1340 GOURMET’(고메)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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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는 PB상품 ‘1340 GOURMET’을 론칭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네트워크 구성 통해 친환경 미래 사업 추진 노력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한국서부발전, 한국환경공단과 친환경 미래 중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한국 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이원리조트는 연료전지 운영으로 발생하는 열을 서부발전으로부터 매입해 리조트 전반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배출 물질이 친환경 물질에 가까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국민 쉼터 조성을 위한 그린리조트 완성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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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하이원리조트가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하이원리조트

한국환경공단과는 인력과 노하우를 지원받아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유기·무기성 폐기물에 친환경 처리기술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와 녹색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삼걸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훼손된 폐광지역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해 카지노와 호텔, 콘도, 골프장 등을 운영해왔고 친환경 그린리조트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 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신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그린리조트의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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