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중 금메달 4개 쓸고 온 대한민국 궁사들[포토]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고 귀국했다. 지난 8월1일 금의환향한 양궁대표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양크턴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세계 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양궁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을 입증했다. 남녀 단체전을 비롯해 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리커브 종목의 남녀 6명은 올림픽 멤버들로 구성됐다. 남자부의 오진현(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과 여자부의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 등이 올림픽 신화 잇기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큰 대회로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강한 무대다. 2년 전 대회에서 강채영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7년 대회에서는 여자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오진혁과 김우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다.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올림픽은 이제 추억이라고 생각하겠다. 현재 선수들 모두 올림픽 전과 마찬가지로 기록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며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선수들이 긴장을 덜 하는 만큼 전 종목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인 통산 일곱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오진혁은 “개인전 우승을 아직 해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채영은 “지금 선수들이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고 대회에 임하면 잘 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는 리커브뿐 아니라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컴파운드 선수들도 참가한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양크턴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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