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시·도 교육청이 미래 교육 과정에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노후 학교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차세대 건축 산업을 선도하는 (주)엔알비(NRB)(대표 강건우)가 국내 최초로 이동형 모듈러 학교 브릿지 스쿨(Bridge School)을 그 해답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주)엔알비 강건우 대표
(주)엔알비 강건우 대표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강건우 대표는 2017년 지진 때문에 포항 지역 29개 학교가 휴교하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임시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후 연구에 매진했고 이동형 모듈러 건축 시스템의 일종인 RB(Relocatable Building) 공법을 적용해 브릿지스쿨을 탄생시켰다.

이 업체는 이동형 건축물 제작 전문 벤처기업으로서 모듈러 학교 설계 저작권과 관련 특허 기술 4건, 우수기술기업, ISO 9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엔알비의 기술력과 노하우 집약체인 이 모듈러 건축물은 공장에서 교실, 외장, 지붕, 복도, 계단, 필로티 등 유닛 모듈의 99%를 정밀하게 제작하고 시공 현장으로 옮겨 조립·완성한다.

친환경 마감재 포스코 강판과 PosMAC 무도장 패널을 사용하여 내식성/내화성/내진동성/내진성/내구성/단열성/차음성/통기성이 탁월하며 층간소음에 매우 강하다.

RB 공법 특성상 현장에 설치 완료한 후 수차례 현장 부지를 이동해 재설치할 수 있고 증개축, 용도 전환, 리모델링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라돈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 물질이 발생되지 않으며 모듈 성능과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고 견고한데다 제작·조립 기간이 짧아 임시학교, 음압 병실, 기숙사, 행사용 숙박 시설 설치에 적합하다.

포스코A&C에 근무할 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설계·제작에 참여하였던 엔알비 강건우 대표는 이번 브릿지스쿨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브릿지 스쿨은 공공성, 혁신성, 시장성, 친환경성,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됐다.

전북 고창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국내 1호 브릿지스쿨을 개발하며 건축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강건우 대표는 “이동형 모듈러 교실은 더위, 추위,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기존 컨테이너 교실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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