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25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21~2022 카라바오컵 원정 2라운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2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는 아스널. 그런 아스널이 리그컵에선 대승을 거두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스널은 25일(현지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21~2022 EFL(잉글리시 풋볼 리그) 카라바오컵 원정 2라운드에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전반 17분, 전반 45분, 후반 17분)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 힘입어 6-0 승리를 거뒀다. 니콜라 페페(전반 추가시간 1분), 부카요 사카(후반 5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후반 24분)가 추가골을 넣었다.

최근 잇단 참패로 다시 경질 위기에 몰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날 오바메양을 원톱, 부카요 사카-마르틴 외데가르-니콜라 페페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서 대승을 일궈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오바메양
미켈 아르테타(왼쪽) 아스널 감독이 후반 3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교체돼 나오는 오바메양과 악수를 하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로이터 연합뉴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 원정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에 0-2, 원정 2라운드에서 첼시에 다시 0-2로 지며 충격의 2연패에 빠진 바 있다. 팀 공격의 핵인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악재를 당했기 때문이다다.

팀 공격의 핵 오바메양은 개막전에는 나오지 못했고, 첼시와의 경기에는 후반 16분 부카요 사카와 교체돼 투입됐으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라카제트는 이번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 후반 22분에 교체돼 이번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고, 2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경기 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에서 진 다음에는 가능한 빨리 승리를 거둬야 한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약간의 자신감을 줄 것이다. 오바메양은 코로나19 확진 뒤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고, 3골을 넣었다. 대단하다.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바메양은 “느낌이 좋다. 경기에서 이겨 행복하다. 팀이 자신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36경기(EPL)가 남아 있다. 좋은 시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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