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2 스카이캡
루이스 판 할 감독/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올해 70세의 루이스 판할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세 번째로 네덜란드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됐다.

판 할 감독은 지난 6월 유로 2020에서 약체로 평가되던 체코와의 16강전에서 0-2패배한 뒤 사임한 프랑크 드 보어의 후임이다. 판 할 감독은 2000~2002년, 2012~2014년에 이어 세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그는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감독직을 맡지 못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판할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는 항상 내 마음에 있었고,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9월 2022카트르 월드컵 예선전을 세 차례나 치러야 한다.판 할 감독은 “월드컵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아 선수들과 어떤 방식을 택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판할은 네덜란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우승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주요 타이틀을 안은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뒤 EPL 맨유 사령탑에 올라 2년만에 경질된 뒤 감독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니코얀 후그마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치를 준비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뛰어난 자질을 갖춘 감독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기록으로 루이스 판할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판할 감독이 그만둔 뒤 거스 히딩크, 대니 블라인드, 딕 아드보카트, 로널드 코먼 등 7명의 감독이 부임하며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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