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뚝심에 보답한 오지환, 공수주에서 만점 활약[2020도쿄]
    • 입력2021-07-30 05:56
    • 수정2021-07-3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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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에서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오지환(31)이 공수주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지환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득점의 순간에는 오지환이 있었다. 선취점을 내주고 흔들릴 때 4회말 균형을 맞추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7회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내야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지환을 김경문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사실 오지환이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때만 해도 세간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김 감독도 “논란이 있었던 선수는 선발하지 않는다”며 오지환을 발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사령탑의 선택을 받았고, 당당히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국내 훈련 때도 오지환은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목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둘째 아이가 출산했음에도 자리를 지켰다. 사령탑도 “반드시 일을 낼 것”이라며 오지환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올림픽 2연패의 포석이 될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오지환은 김 감독의 뚝심에 보답했다.
[올림픽] \'역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에서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오지환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KBO리그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즌이 종기 중단됐음에도, 오지환에게 실전 감각 저하는 없었다.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올림픽] 오지환 \'역전이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에서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달아오른 방망이는 4회말 폭발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원태인이 3회초 투런포를 헌납해, 대표팀은 0-2로 끌려갔다. 단기전에서 선취점은 매우 중요하다. 앞선 2017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에서 이스라엘과 맞붙었던 우리 대표팀은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패했던 기억이 있다. 이른바 ‘고척 참사’다. 악몽이 떠오를 때, 오지환이 나타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상대 투수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오지환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올림픽] 오지환의 동점 투런포!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가운데)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하지만 6회초 최원준이 다시 2점 홈런을 맞아 2-4로 뒤지게 됐다. 리드를 다시 뺏긴 상황에서, 오지환이 역전타 주인공이 됐다. 7회말 이정후와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고,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공격을 이어간 대표팀이다. 2사 2루 기회에서 타격감이 좋은 오지환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오지환은 방망이를 다시 매섭게 돌렸고 펜스를 바로 맞추는 타구를 보냈다. 그 사이 오재일이 홈을 밟아 5-4 역전을 이뤄냈다.
[올림픽] 오지환 \'잡았어!\'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오지환. 요코하마 | 연합뉴스
수비에서도 몇차례 호수비가 나왔다. 까다로운 타구를 가볍게 처리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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