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지켜보는 선수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7월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미국 MLB닷컴이 한국 야구 대표팀의 순위를 “금메달을 딸 수 있지만, 명단 구성이 다소 복잡하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6개국의 전력 비교 글을 게재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 “전직 빅리거인 39세 추신수와 오승환을 제외하고 8명의 신인을 로스터에 넣었다. 젊음을 중시하는 듯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던 김현수는 200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5년 WBSC 프리미어12 대회 MVP에 선정됐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에 뛰었던 3루수 황재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MLB닷컴은 강백호와 이의리의 성적을 짚으며 젊은 선수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강백호는 올시즌 75경기 타율 0.395 10홈런 61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신입 이의리도 선발 자리를 꿰찬 뒤 14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로 제 몫을 다했다. MLB닷컴은 “19살 선발투수 이의리는 평균자책점이 3.89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테랑 포수 듀오도 언급하며 “프로 18년 차 강민호와 베테랑 양의지가 있다. 양의지는 올시즌 타율 0.348, 20홈런을 기록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경이로운 수치지만, 포수로서는 더욱 믿을 수 없는 수치다”라고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MLB닷컴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이들이 발전함에 따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제이슨 베네티(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계 담당 캐스터)는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MLB닷컴은 대표팀의 첫 상대인 이스라엘과 개최국인 일본도 분석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경쟁에서 약자다. 그래도 이변을 일으킬 재능 있는 선수들도 있다. 빅리그 출신인 2루수 이안 킨슬러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중심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일본을 향해선 “다르빗슈 유나 오타니 쇼헤이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없더라도 일본의 로스터는 강력하다. 따라서 랭킹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스타 선수로 가득하다”며 “홈에서의 장점과 재능 있는 선수들로 금메달을 가져간다고 해도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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