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상영, \'도쿄에서도 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박상영이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시홀에서 열린 에페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지바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의 올림픽 2연패가 순항 중이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시홀 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32강전에 나서 제이콥 호일(미국)에게 15-10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박상영의 분위기였다. 공격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1라운드를 6-2로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와 충돌 과정에서 얼굴을 부딪혔는데, 팔꿈치에 가격당해 상처가 났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박상영은 기세를 몰아갔다. 2라운드를 12-3으로 여유있게 마쳤다.

호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라운드 5차례 찌르기에 성공. 박상영은 13-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 점을 더 주고받은 끝에, 15-10 승리를 거뒀다.

16강에 오른 박상영은 일본 미즈노 가즈야스와 맞붙게 된다.

한편 남자 에페 개인 64강전에 나선 권영준은 바스 베르바일렌(네덜란드)에게 10-15로 패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3라운드 초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고 내리 점수를 내준 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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