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올림픽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도쿄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달하기 위한 ‘중계전쟁’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기세가 주춤했지만 5년을 기다린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기억했기에 각 방송사도 올림픽 생중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KBS와 MBC는 주요 종목, 최소 인원을 꾸려 도쿄 현지로 나섰다. SBS는 서울에서만 생중계를 진행한다. 방송 3사별 생중계의 차별점을 짚어봤다.

KBS가 가장 먼저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KBS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생중계하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굳은 열의를 다졌다. KBS는 코로나19 여파로 야구의 박찬호, 축구의 조원희, 유도의 김병주, 배드민턴 하태권, 탁구 안재형, 육상 김건우, 개폐막식 송승환 등 6종목의 해설위원 방송단을 꾸려 도쿄 현지로 나섰다.

KBS는 1TV, 2TV는 물론 모바일 플랫폼 마이케이(my K)를 통해 경기 라이브 중계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방송사들과 달리 야구, 축구는 물론 조정, 비치발리볼 등 가장 많은 34개 종목을 생중계하며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다한다. 또 1020 시청자위원(일명 ‘K PD’)을 선발해 올림픽 기간 동안 MZ세대와의 소통에도 힘쓴다. KBS 관계자는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많지만 땀흘린 선수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MBC 2020도쿄올림픽 해설위원

MBC와 SBS는 화려한 해설진으로 올림픽의 재미를 더한다. MBC도 코로나19 여파로 야구, 유도, 수영(경영), 체조, 육상 등 5개 종목만 도쿄 현지 중계를 진행한다. 축구의 안정환, 야구의 허구연·김선우, 양궁의 장혜진, 펜싱의 남현희, 탁구의 유남규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또 매일 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굿나잇 도쿄’를 편성해 태극전사들이 연출하는 감동의 순간을 곱씹는다.

해설드림팀 최종 보도자료

SBS는 현지에 가지 않고 버추얼 스튜디오를 꾸렸다. SBS 관계자는 “도쿄 현지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6개월 동안 준비했다. 전 종목을 모두 현장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SBS도 MBC와 같이 스타 해설진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SBS는 야구는 이승엽·이순철, 골프는 김태희의 올케로 유명한 이보미, 수영에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인 정유인, 배드민턴은 이용대, 탁구는 현정화 등이 나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그 동안 선수들이 준비해왔던 노력들이 있기에 현장 생중계를 포기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림픽 열기가 다소 주춤한 데 아쉬움도 있다”고 귀띔했다.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17일 동안 진행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MBC,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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