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세권·역세권? 요즘엔 '몰세권'이 집값 달군다
    • 입력2021-07-13 14:26
    • 수정2021-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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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고양 외부 조감도
‘신세계 스타필드’ 등 초대형 쇼핑몰이 입점한 ‘몰세권’이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 모습.  제공 | 신세계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부동산 시장에 젊은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입지를 보는 관점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교육 환경이 뛰어난 학세권, 교통 여건이 좋은 역세권 등이 부동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최근엔 초대형 쇼핑몰과 가까운 이른바 ‘몰(mall)세권’이 각광받는 추세다. 쇼핑과 여가 생활을 중요시 하는 젊은층에게 몰세권이 인기를 끌면서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 아울렛’, ‘이케아’ 등이 들어선 부동산 주변의 가치와 가격도 치솟고 있다.

경기도 광명, 고양, 하남 등은 대표적인 몰세권으로 자리매김 했다. 광명시는 지난 2012년 코스트코가 들어선 데 이어 2014년에는 이케아와 롯데 아울렛이 차례로 입점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쇼핑몰과 근접한 KTX 광명역 일대는 3기 신도시 개발 호재와 함께 들썩이고 있다. 13일 KB부동산 시세 평균가격에 따르면 KTX광명역세권인 일직동의 집값 매매 평균가는 12억4000만원대로 광명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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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매매가 연간 상승률.  출처 | KB부동산
고양시 덕양구 역시 쇼핑몰 개장 이후 집값 오름폭이 더 커졌다. 덕양구는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신세계 스타필드와 이케아 매장이 동시에 문을 열며 경기 서북권의 쇼핑 메카로 떠올랐다. KB부동산 시세 평균가격을 보면 덕양구는 2017년에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5% 오르는데 그쳤지만 2018년에는 5.30%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남도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6년에 0.29%, 2017년에는 1.29%, 2018년은 8.50%였다.

집값 상승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특히 몰세권이 들어선 지역은 실거주 수요 및 미래가치가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와 고정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택수요가 증가하며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실거주자 입장에선 생활 편의시설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 선호도가 높아진다. 무엇보다 대형 쇼핑몰은 계획단계에서부터 입지 및 배후수요 등 철저한 사전조사가 동반돼 수요자들 사이에선 미래 가치가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이케아나 스타필드처럼 대형 쇼핑몰이 조성되면 해당지역의 인지도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달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의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도 이케아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오는 2024년 서울 최초의 대규모 이케아 입점을 앞두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역시 현대시티 아울렛 입점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들은 집을 구할 때 편리한 생활환경은 물론 쇼핑 여건과 문화 등을 고루 따지는 분위기다. 특히 스타필드,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쇼핑몰 근접성을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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