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A매치 통산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운 포르투갈이 프랑스와 비겨 유로2020 16강에 턱걸이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죽음의 조’ F조 3차전에서 프랑스와 2-2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고, 프랑스에서는 카림 벤제마가 두 골을 터트렸다. 2018년 5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팀 동료들끼리의 골결쟁이었다.

유로대회 통산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이자 5호 골을 기록하고 대회 통산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더불어 A매치 109번째 득점을 올려 이 부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이란의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은퇴한 다에이는 149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했고, 호날두에게는 프랑스전이 178번째 A매치였다.

프랑스는 1승 2무(승점 5)가 돼 F조 1위를 차지했고,포르투갈은 같은 시각 헝가리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됐으나 이번 대회 상대 전적(2-4 패)에서 밀려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죽음의 조’에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살아남았고, 헝가리가 탈락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대결은 유로 2016 결승전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5년 전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겨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갔다.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넬송 세메두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차넣어 1-1 균형을 이뤘고,후반 2분 만에 벤제마의 추가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는 후반 15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bhpar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