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삼성 신인투수 이승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삼성 신인 투수 이승현(19)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 전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전날(11일) KT와의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어깨통증을 느낀 라이블리는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등판 예정이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이 자리했다.

입단 후 2군에서 훈련에 매진한 이승현은 개막 한 달 정도 지나 드디어 1군 데뷔 가능성을 눈앞에 뒀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총 6경기 중 한차례 선발 등판을 제외하고 모두 구원으로 나선 이승현은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롯데와의 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최근 3경기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고교 시절부터 압도적인 구위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1차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평균 147km, 직구 최고 구속 154km를 찍는 강속구 투수로 미래 삼성 주축 투수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신인 투수의 비전을 위해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승현의 1군 콜업을 서두르지 않았다. 롯데 김진욱, KIA 이의리, 키움 장재영 등 같은 해 프로에 온 신인 투수들이 바로 1군에 투입되는 것과는 달랐다.

허 감독은 마운드에 오를 이승현에 대해서 “이승현의 퍼포먼스를 1군에서 확인해보고 싶다.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등판시킬 것이다. 충분히 1군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