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활주로형 횡단보도. 제공=용인시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총 71억 2100만원을 투입해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100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일반도로 50곳에도 추가 설치한다.

이 횡단보도는 유도등이 있는 공항 활주로처럼 LED가 매립돼 있어 밤이나 비가 올 때도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가 스스로 속도를 줄여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설치한 어린이보호구역 102곳의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장소 맞은편 차로를 비롯한 100곳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속도 위반 감시를 한층 강화한다.

시는 또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옐로카펫을 20곳에 설치·보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펜스·표지판 등도 함께 정비한다.

이와 함께 통행량이 많은 상가 지역 10곳에 대각선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돌기형으로 비가 올 때도 잘 보이는 물방울 안전 차선 6개 구간을 새로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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