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박수민 중사의 논란이 채널A ‘강철부대’에서 MBC ‘실화탐사대’로 옮겨가고 있다. ‘실화탐사대’와 박수민은 반론권 여부를 두고 논쟁 중이며 ‘강철부대’는 박수민을 손절한 상태다.

박수민과 MBC ‘실화탐사대’ 측은 반론권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박수민은 ‘실화탐사대’ 측이 반론권을 주지 않아 억울하다는 입장이고 ‘실화탐사대’ 측은 반론권 기회를 충분히 줬다는 것. 박수민은 27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박 중사’를 통해 “(실화탐사대) 측이 반론권 준다고 해서 7~8차례 전화를 보냈지만 단 한번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 해당 방송이 방송되고 나서 법률대리인 선임하고 나서 제작진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반박할 기회를 주었다면 이렇게까지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 측은 박수민에게 반론권을 줬으며 그가 연락을 피했다고 밝혔다. ‘실화탐사대’ 측은 “본인 확인을 위해 (박수민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을 피했으며 담당PD 연락처를 차단하고 잠적했다”면서 “방송 제보를 받아서 제작이 다 끝나고 나서 방송 3일 전에 (박수민에게) 연락이 왔다. 박수민이 하는 주장은 방송 3일 전에 연락을 했던 거에 대해 반론권을 주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저희는 그전에 연락을 계속 했는데 (박수민이) 연락을 피한 것이기 때문에 반론권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수민이 방송 3일 전 한 연락에 대해 “(박수민과) 통화하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의도로 연락한지는 파악이 안 된 상횡이다.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추후 어떤 사실이 또 다시 밝혀진다면 추가 취재해서 방송할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본래 출연했던 채널A ‘강철부대’는 박수민을 손절한 상태다. ‘강철부대’에서 제 707특수임무단으로 출연했지만 초대남, 불법도박, 몰카, 성범죄, 대부업 등 각종 자극적인 논란에 휩싸여 하차했다. ‘강철부대’ 측은 박 중사의 하차를 알리면서도 관련 의혹이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고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박 중사의 논란이 ‘강철부대’와 함께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특수부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A중사가 성폭력, 폭력, 간통 및 불법 대부업 등에 연루된 과거사를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A 중사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였던 박수민 중사일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다. ‘강철부대’ 측은 ‘실화탐사대’ 방송 전에 박 중사 하차를 결정했다. 현재 박 중사 논란이 ‘강철부대’에서 ‘실화탐사대’로 옮겨갔으며 반론권과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박 중사 유튜브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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