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에서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빨리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한 tvN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배우 조보아와 대화 도중 부모님과의 유대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조보아는 차태현이 첫 사랑과 결혼한 것을 낭만적으로 여기며 자녀의 나이를 물었다. 차태현은 "본의아니게 결혼했다"면서도 아이들이 각각 중2, 초4, 초2가 됐다고 넌지시 자랑했다.

잠자코 이를 듣고 있던 조인성은 "요즘 형 보면서 (아이들이) 아빠를 대하는 모습이 마치 연애하는 느낌이 들더라"며 두 딸이 '술 먹지 말고 일찍 들어 와', '어디야', '왜 일찍 끊으려 해' 하고 말한다며 아빠와 다정하다고 부러워했다.

이에 조보아는 "저희도 그렇다"며 "지금도 아빠 볼에 뽀뽀하고 껌딱지다"라며 아빠 옆에 자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어렸을 때도 예뻐해주셨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그렇게 유대관계를 가깝게 했기 떄문에 지금도 자연스럽에 아빠에게 스킨십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말없이 듣던 조인성은 "난 가만 보면 내 부모와 그런 시간이 많이 없었다"면서 "사랑은 많이 받았지만 환경이 그렇지 못했다. 집안의 장남으로 난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했다. (그래서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 든 기분이라 그게 참 부럽다. 보아 얘기를 들으면서 난 사랑을 못 받았다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과의 애정표현이 좀 어색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해 함께 들었다. 조인성은 " 내가 야생성이 떨어진 느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사회적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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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어쩌다 사장'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