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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매장에서 배달원이 다람이 봉투에 담긴 상품을 건네받고 있다.  제공 | 이마트24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편의점 업계에 배달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자 편의점 업체들도 앞다퉈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24는 카카오톡 배달 플랫폼인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스무디킹 제조음료, 피코크 간편식, 민생시리즈, 아임이 상품 등을 포함한 700여종의 상품을 배달 서비스로 제공한다. 배달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2400원으로 책정했다.

이마트24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배달 주문 채널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배달 앱 ‘요기요’와 손 잡았다. 배달 가능 점포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테스트를 마치고 배달 서비스 확대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배달 가능 점포가 1000개로 늘어났다. 이마트24는 관계자는 “지금같은 속도면 연내에 배달 가능 점포를 15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U는 업계 최다인 5개 채널에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현재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와 네이버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GS25는 지난해 3월 ‘요기요’에 이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해 500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근거리 마저도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오픈 직후인 12월 대비 약 18배, ‘요기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배 신장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배달 속도는 물론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24는 배달서비스 캐릭터인 ‘다람이’를 활용한 배달 전용 봉투를 선보였다. 다람이 봉투는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일반 비닐 보다 1.5배 두꺼워 상품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다. GS25는 4월 한달 간 배달 주문 전용 행사를 진행한다. 총 27종의 행사 상품을 배달 주문할 경우 ‘+1’ 증정이 적용되며 배달 주문 채널별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는 고객들에게는 높은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추가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어 호응이 좋다.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 주문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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