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환성 박재규
소프트테니스 남자복식 국가대표로 선발된 인천시체육회의 배환성(왼쪽)-박재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지난해말 해체된 이천시청 남자정구팀에서 인천시체육회로 이적한 배환성(36). 그가 10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감격을 맛봤다.

18일 전북 순창군 공설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2021년도 국가대표 본선 선발전 남자복식 3차전에서다. 배환성은 이날 같은 팀의 박재규(29)와 짝을 이뤄 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의 김태민-윤지환을 5-3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밝혔다. 배환성이 국대에 뽑힌 것은,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한국의 남자단체전 우승에 기여했고, 남자복식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배환성은 지난해말 이천시청이 정구팀을 비롯해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등 남자운동부 세팀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면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으나, 인천시체육회가 그를 받아주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문혜경 백설
여자복식 국가대표로 뽑힌 NH농협은행의 백설(왼쪽)-문혜경.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날 여자복식 3차전 결승에서는 NH농협은행의 백설-문혜경이 문경시청의 이지선-황보민을 5-1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문혜경은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국내 강호다. 백설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한국의 여자단체전 은메달 주역이다.

앞서 전날 열린 남녀복식 2차전에서는 음성군청의 박환-이요한, 옥천군청의 이수진-고은지가 1위에 올라 먼저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번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1월14일부터 2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는 제9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9일부터는 남녀단식 선발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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