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챔피언스리그 4강행 환호
파리 생제르맹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네이마르(맨오른쪽) 등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좋아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이에른 뮌헨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PSG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최종 2차전에서 전반 40분 에릭 막심 추포 모팅한테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3-2 승리한 PSG는 합계전적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원정골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한테 0-1로 아쉽게 져 ‘빅이어’를 놓친 것도 완전히 설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이날 13개의 슈팅(유효 5)을 날리는 등 PSG를 몰아붙이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1골이 더 필요했으나 부상으로 제외된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
바이에른 뮌헨의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은 뒤 마음이 급한 듯 공을 갖고 하프라인 쪽으로 향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이날 8강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킬리안 음바페를 최전방, 그 밑에 율리안 드락슬러-네이마르-앙헬 디 마리아를 포진시키는 등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시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을 원톱, 그 밑에 킹슬리 코망-토마스 뮐러-르로이 자네를 배치하는 등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PSG는 이날 네이마르가 전반전에만 3차례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려버리더니 1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네이마르의 전반 27분 오른발슛은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선방에 막혔다. 네이마르는 전반 37분에는 아크 왼쪽 부근에서 절묘한 페인팅으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말았다. 2분 뒤에는 문전으로 파고들던 음바페가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했으나 다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네이마르로서는 연속된 불운이었다.

아쉬워하는 네이마르
결정적 골기회를 놓친 네이마르가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이날 1골도 넣지 못하고 부진을 보인 킬리안 음바페. 파리/AFP 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0분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슛이 문전에서 튀어오르는 순간, 추포 모팅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알라바는 3분 뒤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으로 골이 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반격이 더 거셌고, PSG는 수비하기에 바빴다. PSG는 그러면서도 역습으로 몇차례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34분 네이마르의 연결을 받은 음바페가 문전으로 단독 질주하며 절호의 골기회를 맞는가 싶었으나 막판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골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이 달려 막판 수비에 걸렸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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