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오맹자 사망사건의 목격자가 범인이 여자였다고 지목한 가운데, 세 자매와 오봉자(이보희 분)가 재차 범인으로 몰렸다.


27일 방송된 KBS2'오케이 광자매'에서 광남(홍은희 분), 광식(전혜빈 분), 광태(고원희 분)가 서로를 의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맏딸 광남이 결혼 전 과거를 까발리겠다는 엄마 오맹자의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광남은 과거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고 임신도 한 상태였지만, 엄마의 강요로 아이와 남자친구를 잃고 부잣집 변호사와 결혼했다. 형사는 "과거를 까발리겠다면 돈을 요구하는 엄마가 원망스러웠냐?"고 추궁한다. 그날 밤 세자매가 함께 있었다는 증언에 형사는 세 사람을 한꺼번에 심문했다.


딸들이 의심받는 사실을 알게된 이철수(윤주상 분)는 "집안 쑥대밭 만든 것도 모자라서 딸들까지 건드리냐"며 항의했다. 철수는 오맹자와 함께 차에 탔다가 사망한 내연남의 아내를 찾아가 "아줌마가 범인 아니냐"며 따져물었다가 되려 봉변을 당했다.


광식이가 차린 가게에는 뜻밖의 손님 나편승(손우현 분)이 찾아왔다. 바람을 피우다 걸렸던 편승은 뻔뻔하게 광식을 찾아와 "다시 공무원 시험보자"며 남편 행세를 하다가 마침 가게를 찾은 광태에게 발차기를 당한다.


나편승의 가족은 광식의 상황과 상관 없이 "다시 잡아라. 그만한 여자 없다. 우리도 편하게 며느리 덕 좀 보자"며 헛꿈을 꾼다. 편승이 "우리 식구 다 덤벼도 안돼"라고 하자 편승의 아버지는 "혼인신고 되어있는데 뭔 걱정이야"라고 말한다.


광식은 악연인 편승을 법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형부를 찾는다. 하지만 배변호(최대철 분)는 "저쪽이 유책사유 없으면 이혼 힘들어. 처제는 결혼식장을 나가서 1년간 연락이 없었잖아. 그래도 법적으로 남편인데"라고 조언한다. 결국 돈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이혼이 힘들다는 결론. 이미 결혼식을 망쳤다며 편승 가족은 철수에게 5000만원을 뜯어간 상황이었다.


출소한 오탱자(김혜선 분)는 딸 오뚜기(홍제이 분)을 데리고 서울로 향했다. 봉자를 찾아온 탱자는 "언니,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우리 정답게 살아보자. 나 대장암 걸렸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봉자는 "하다하다 죽는 걸로 사기를 쳐? 내돈 2000만원 갖고 간 순간부터 넌 죽었어"라며 구정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자신을 이모라고 부르는 꼬마 오뚜기를 따라 결국 탱자의 여인숙을 찾았다. 탱자는 왜 찾아왔냐는 물음에 "우리 뚜기 좀 맡아줘. 나 대장암이야. 나도 뻥이면 좋겠는데 진짜야. 죽어서도 이 은혜 갚을게"라며 오열한다.


매정하게 돌아섰던 봉자는 "이모. 나 일 잘해요. 설거지도 잘하고. 개보다 나을 거예요. 밥도 조금만 먹을게요. 고아원 가기 싫어요"라며 우는 오뚜기를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탱자 모녀를 집에 들인다.


PC방에서 배고픔과 싸우던 허기진(설정환 분)은 컵라면으로 다툰 상대가 광태인줄도 모르고, 채팅 상대인 광태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고급외제차를 빌린 기진을 본 광태는 급관심을 보이며 함께 고기를 먹고는 "로또야. 로또. 당분간 물주 당첨"이라며 광식에게 자랑한다.


변호의 집에 들렀던 어머니는 "지나가던 애만 봐도 눈물이 난다. 병원에서 확실히 너한테 문제있대? 자식이 부부 사이에 끈이고 복인데"라며 아이없는 아들을 안타까워 한다. 복잡한 표정을 짓던 변호는 마침내 광남에게 고백을 하려하지만 이를 오해한 광남이 "지금 이 나이에 나보고 애 낳으라는 거냐"며 발끈하자 말을 삼킨다.


마리아(하재숙 분)는 집을 찾은 변호에게 "복댕이와 나는 원플러스 원이다. 설마 내가 아이만 데려가라는 줄 알았냐? 내가 대리모냐?"며 화를 낸다. 그제서야 이혼하고 자신에게 오라는 말인줄 안 변호는 머리가 복잡해진다. 홀로 술을 먹은 변호는 만취한채 "복댕아. 까꿍"이라며 술주정한다.


마리아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채 일부러 변호의 집앞을 찾았다가 광남과 마주치고는 "복댕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해"라고 말한다.


한편 광자매는 재차 아버지를 범인으로 의심하고는 철수가 남기고 간 트렁크를 옮긴다. 마침 집에 들른 철수가 이를 목격한 가운데 트렁크가 계단을 굴러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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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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