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기적이 된 신데렐라, 양지은 최종우승 2대眞 등극[종합]
    • 입력2021-03-05 00:41
    • 수정2021-03-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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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여왕 중의 여왕을 가리는 '미스트롯2' 최종 결승전에서 '기적의 신데렐라' 양지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일산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2' 결승 2라운드에서 시청자 투표의 27%를 싹쓸이한 양지은이 진에 등극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두 라운드 실시간 문자투표 합산투표수는 622만표를 넘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결승 1라운드에서는 '기적의 제주댁' 양지은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뒤를 이었다. 이날 결승 2라운드는 총 2600점 중 마스터 점수를 1100점,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대폭 늘려 1500점 만점으로 해서 반전의 뒤집기가 가능한 구조였다.


이날 무대는 '인생곡' 미션으로 이뤄졌다. 첫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삼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애창곡 김수희의 '애모'를 선택했다. 어머니의 외롭던 인생을 떠올리며 열창한 은가은은 엔딩 부분에 이르러 눈물을 글썽였지만, 완창에 성공했다.


조영수는 "부담스러운 곡이었을텐데 그 기대이상으로 잘했다. 엔딩 부분에서 울음이 터졌는데, 그 순간이 진심으로, 또 아름답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청학동 애기씨' 김다현은 늘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진시몬의 '어머니'를 선곡했다. 더 단단하고 원숙해진 소리로 열창한 김다현 역시 노래를 마친 뒤에는 5개월의 여정을 떠올린듯 눈물을 글썽였다.


장윤정은 "노래는 따라가겠지만 가사가 어렵지 않을까 했다. 특히 '아버지 가시고 나서'라는 가사가 있어서 응원하고 계신 아버지가 놀라지 않으셨을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판 결승전에 합류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된 양지은이 세번째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1위에 오른 양지은은 강진의 '붓'을 골랐다.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육아로 지쳐있기도 했고. 그런데 둘째 몸조리하며 '미스트롯1'을 봤다. 그때 마미부를 보며 설레었다. '미스트롯2'가 나에게는 첫 사회생활이라 모든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동료들 덕에 행복했다"라며 선곡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양지은은 응원석에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말을 걸듯 한명 한명에게 눈을 맞추며 "이리오게 고생많았네"라는 가사를 불러 많은 동료들을 눈물짓게 했다. 간절한 위로였던 양지은의 노래에 바라보던 동료들이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쏟는 풍경이 연출됐다.


김준수는 "양지은씨를 보면 고음 부를 때 그렇게 힘을 안 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강하게 단단한 소리를 내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탄했다. 양지은은 최고 점수 100점, 최저점수 89점으로 1위에 올랐다.


홍지윤은 신명나는 곡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했다. 그는 "국악을 10년 해왔는데 대학에 가서 성대낭종으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아이돌에 도전했지만 다시 다리를 다쳤다. 정말 내 꿈을 위해서 망부석처럼 기다리던 그 마음이었다"라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자는듯 한껏 흥을 끌어올리는 홍지윤의 삼단 구음에 마스터들도 모두 흥이 터졌다. 장윤정은 "예상되는 무대였는데도 항상 뻔하지 않다. 너무 잘해서다. 정말 신나고 개운했다"라고 칭찬했다. 홍지윤은 양지은보다 더 높은 최고 100점-최저 93점으로 1위를 갈아치웠다.


맵싸한 실력의 고음요정 김의영은 설운도의 '물방아 도는 내력'을 선곡했다. 절절한 고음을 기막히게 뽑아내는 김의영의 노래에 마스터석에서는 경탄이 쏟아졌고 기립박수가 나왔다. 조영수는 "무섭게 발전했다. 정말 감명받았다"라며 극찬했다.


붐도 "김의영씨 노래는 매번 매워요. 알싸하게. 음정, 감정, 호소력 모두 매웠다"라고 말했다. 이 무대로 김의영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으며 마스터점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살 최연소 결승진출자 '아기호랑이' 김태연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다. 늦둥이인 김태연은 "경연 때문에 아버지를 한달 정도 못 봐서 너무 보고싶다. 사실 옛날에는 아버지가 좀 싫었다. 너무 나이가 많아서. 그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순간 몰입도 최고를 자랑하는 김태연은 이번 무대 역시 엄청난 완급조절과 감정표현으로 마스터들을 쓰러뜨렸다. 김준수는 "영재가 아니고 오늘 무대는 거의 기인이라고 해야하나. 매 구절 소름이 돋았던 것같다. 안에 다른 영혼이 있는 건지"라며 감탄했다.


정동원은 "제 무대보다 더 멋있었던 무대같고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재능에 자신감이 붙으니까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아기호랑이 김태연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으로 또 한번 마스터점수 1위를 갱신했다.


칠전팔기의 주인공이었던 별사랑은 마지막 무대에서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여유 넘치는 표정과 제스추어로 장기인 중저음을 매혹적으로 빚어낸 별사랑의 무대에 마스터들은 "기술자다. 기술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의 무대들을 모두 보고 나서는 무대인 만큼 더 긴장할 법도 했지만, 별사랑은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며 저력을 드러냈다. 그 또한 노래를 마친 뒤에는 꿈같던 지난 시간이 떠오른듯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박선주는 "음악을 하면서 저도 고민하는게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된다. 그런데 제가 이 경연에서 별사랑씨를 보면서 참 악착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안쓰럽기도 했다. 이제 별사랑씨에게 해주고픈 말은 이미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멋진 가수라는 거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최종 순위는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차지했다.


한편 '미스트롯2' 우승자는 총 1억5000만원의 상금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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