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고양 오리온 허일영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KBL

[잠실학생=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고양 오리온이 서울 SK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81-79(20-10 20-20 20-18 18-31)으로 승리했다. 빠르게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24승(18패)을 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2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오리온에서는 허일영이 21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대성 한호빈 이승현 로슨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 내내 SK에 우위를 점했다. 1쿼터부터 한호빈과 로슨의 득점으로 앞서간 오리온과 다르게 SK는 자밀 워니 외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쿼터부터 23-10점으로 앞서간 오리온은 2쿼터에도 고른 득점력으로 SK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SK도 외국인 선수들이 분전했다. 자밀 워니가 1쿼터에 이어 8득점을 뽑아냈고 교체 출전한 미네라스가 10점을 몰아치며 30-4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에도 SK가 쫓아가면 오리온이 달아나는 양상이 계속됐다. 3쿼터에도 SK는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고 오리온은 허일영의 득점으로 63-48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는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는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길 때까지 연이어 2점슛을 성공하며 68-76까지 쫓아왔다. 여기에 최성원의 3점슛과 워니의 2점슛을 묶어 SK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75-76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오리온도 이대성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SK는 25패(17승)를 떠안으며 8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한발짝 멀어졌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34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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