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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켓컬리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와 관련된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4일 마켓컬리는 2021년 1월부터 2월까지 마켓컬리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기간 기준 전체 건기식 판매량이 기록한 96%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가장 인기를 끈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가르시니아와 시서스 추출물 등을 담아 물에 타 먹는 가루형 스틱 제품이며, 젤리형 스틱, 비건 알약, 다이어트 유산균 등의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몸 내부의 건강을 챙기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도 인기다.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푸룬주스의 경우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160% 증가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타트체리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월 평균 41%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산균, 콜라겐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켓컬리는 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로 체중이 증가하자 소비자들이 다이어트, 체질 개선 등을 목표로 삼으며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다이어트 건기식이 인기를 끌자 타 카테고리에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이어트 대표 음식인 닭가슴살의 상품 수는 간편식 전체 내 3%대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약 10%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도시락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났는데, 이는 전체 도시락 판매량 증가율(73%)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식사 대용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시리얼 역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가짓수가 312% 증가했다. 고칼로리, 고지방 제품의 판매 증분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간편식 중 튀김류의 판매량은 60%, 만두는 14% 늘어났으며, 간식 중에서는 초콜릿, 캔디류가 52%, 떡, 한과류가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마켓컬리는 오는 3월 11일까지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60% 할인을 적용해 선보이는 ‘식단 관리 기획전’을 진행한다. 체중 관리를 돕는 저탄수화물 식품,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위주 상품 등 약 180여 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한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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