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키움 이정후, 여유 있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2021.02.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연봉 하락 칼바람에도 살아남은 선수들이 있다.

KBO는 4일 2021 KBO 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과 연봉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0개 구단 소속 선수 총 532명(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 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 4448만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는 652억 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 7400만원에서 무려 약 86억원 8000만원이나 감소했다. 평균 연봉도 2019년 1억 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봉 감소세 속에서도 새로운 ‘최고’ 기록을 쓴 선수들이 있다. 키움 이정후는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경신했다. KBO 리그의 ‘젊은 스타’로 우뚝 솟은 키움 이정후는 올시즌 5년 차를 맞이해 5억 5000만원에 계약서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동료였던 김하성이 2018년 기록한 5년 차 종전 최고액인 3억 2000만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정후는 3년 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각각 격파하며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연봉 도장 깨기에 나서고 있다.

[포토] 불펜 피칭하는 소형준
소형준이 3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1 KT 위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1. 2. 3. 기장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해 프로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 타이틀을 얻은 KT 소형준도 역대급 기록을 다시 썼다. 2020년 뛰어난 활약으로 신인상을 받은 소형준은 지난해 대비 연봉이 418.5% 인상되며 올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최저 연봉인 2700만원에서 무려 418.5%가 뛰어오른 1억 4000만원에 계약하며 올시즌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 최고 인상률로 기록됐다. 또한 데뷔 2년차에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 강백호가 2019년 기록한 2년 차 최고 연봉 1억 2000만원도 넘어섰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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