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유두래곤과 비룡이 오랜만에 조우했다.


3일 방송된 tvN'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시대를 앞서간 월드스타, '깡'신드롬의 주인공 가수 겸 배우 비가 출연했다.


비는 '싹쓰리' 이후 어찌 지냈냐는 질문에 "3년만에 새 앨범이 나왔다"고 초장부터 홍보에 나서 구박을 당했다. 비는 "큰 형(유재석)과 린다G 누나를 떠나 더 숨막히는 박진영 형과 노래를 했고, 생각보다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앨범은 가수 청하와 함께 하는 '와이 돈 미'(Why Don't me)로 비는 즉석에서 댄스까지 선보이며 댄싱머신으로 위엄을 뽐냈다. 비는 "이 춤이 굉장히 쉽다"며 춤을 한 수 가르쳐줄 기세였지만 유재석은 "안 배워요"라며 단칼에 잘라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내가 좀 시대를 앞서갔다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비는 "깡이 좀 앞서갔고, 선글래스 춤 이런 것도 좀 그랬던 것같다"라고 말했다.


비에게 뭔가 하지말라는 규약을 담았던 '시무 10조'에 대해 비는 "어떻게든 날 찜쪄먹으려는 내용이었다. 놀려먹으려는 의도고 놀이문화였다. 처음엔 서운했지만 합당한 지적질은 포용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어느덧 데뷔 24년이 된 비의 과거 어록들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이 열정 어록을 읽자 비는 "이걸 내가 했다고요? 아닌데. 유노윤호가 한거 아냐?"라며 부인했다.


오글오글한 어록이 계속 나오자 비는 "형 오랜만에 나왔는데 왜 이래? 나 찜쪄먹을라고.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거야. 나 고소할거야"라며 앙탈을 부렸다.


하지만 비가 극구 부인했던 어록들은 비가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했던 것. "가끔 너무 피곤해 그냥 잤을 때, 다음 날 반드시 연습을 하고 '이게 무승부다'라고 생각한다"라는 자신의 말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자 비는 해탈한듯 "오늘은 무승부에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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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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