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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FC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이적 후 첫 경기서 패배를 당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후반 30분 김원균의 자책골과 추가시간 바로우의 골로 무너졌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전북 김상식 감독님 데뷔전인데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후 “100% 만족스럽지 않지만 많이 준비를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전했다 전반 36분 만에 교체됐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교체했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일찍 교체를 했다”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주 훈련 중에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경기를 뛰어 열이 나 아이싱을 했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서울은 기성용 논란으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진 상황이다. 박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준비했던 것을 마음껏 펼쳐보이라고 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강하다. 구단에서도 많이 신경써주고 있다. 교육도 하고 있다. 도움을 얻고 있다. 첫 경기라 패배해 아쉽지만 빨리 떨쳐내고 홈 개막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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