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스카이캡쳐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2002~13년),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3년7월~2014년4월) 등지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데이비드 모예스(57)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의 조제 무리뉴(57) 감독에게는 천적이었다.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63년생 동갑내기 무리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이제까지 단 한번도 진 이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예스 감독은 축구감독 생활 23년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이상하게도 무리뉴 감독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모예스 감독은 이제까지 15차례의 맞대결에서 6무9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다. 모예스 감독이 수년동안 이어져오던 징크스를 마침내 깨뜨리고 마침내 1승을 보태며 활짝 웃었다.

웨스트햄이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미카일 안토니오의 선제골과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에서 임대해온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루카스 모우라가 1골을 만회한 런던 라이벌 트트넘에 2-1로 이겨 모예스 감독은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었다. 웨스트햄은 이로써 13승 6무 6패(승점 45)를 기록,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9위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함께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도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케인은 EPL 웨스트햄과의 15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나 이날은 헛심만 썼다.

bhpar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