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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주의 메간 앤더슨(31)이 ‘철녀’ 아만다 누네스(32)의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까? 오는 3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259가 열린다.

앤더슨은 이번 넘버링 대회에서 챔피언인 누네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누네스는 지난해 6월에 열린 UFC 250에서 펠리시아 스펜서에게 판정승한 후 9개월 만에 케이지에 복귀한다.

누네스는 여성 파이터 최초로 페더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을 석권했다. 양 체급에서 7차례나 방어에 성공하는 등 현역 최강이다. 통합랭킹 1위는 당연히 누네스의 차지다. 앤더슨과는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앤더슨은 호주 출신으로 호주 출신 첫 여성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한다.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앤더슨은 고등학교 때부터 MMA에 몰두했다.

2013년에 MMA 프로 데뷔전을 가졌지만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앤더슨은 4연승을 달리며 MMA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파이터만 다루고 있는 인빅타 FC에서 4연속 TKO승을 거두며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인빅타 FC에서 챔피언에 오른 앤더슨은 곧바로 UFC의 콜을 받으며 옥타곤에 올랐다.

2018년 UFC 225에서 처음 옥타곤을 밟은 앤더슨은 당시 최강으로 불렸던 홀리 홈과 난타전을 벌여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경기에서는 패했다.

앤더슨은 최근 격투기매체 스포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네스는 사이보그와 홈을 완벽하게 부수는 등 정말 놀라운 선수다. 하지만 저메인 드 란다미와의 경기처럼 비록 승리했지만 누네스도 많이 맞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누네스에게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각오했다.

앤더슨의 경력 중 눈에 띄는 것은 캣 징가노와의 대결. 2018년 UFC 232에서 앤더슨은 징가노에게 TKO승으로 이겼다. 반면 누네스는 2014년 UFC 178에서 징가노에게 TKO로 패한 전력이 있다.

앤더슨은 여성 파이터로는 드물게 183cm의 장신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이점을 이용해 아웃복싱을 구사한다. 반면 누네스는 저돌적인 인파이터형이다. 용호상박의 대결이 예상되는 빅카드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메간 앤더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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