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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취임한 웨인 루니.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변신한 웨인 루니가 재정 위기의 팀을 위해 희생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자신의 주급 9만파운드(약 1억3600만원)를 온전히 받지 않고 일부만 수령하는 조치를 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구단을 위해 임금을 양보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대부분의 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가 중단돼 중계권 문제가 생겼고,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입장 수익도 끊겼다. 여러모로 팀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다. 위기 속 루니 감독은 자신의 임금을 희생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루니 감독은 지난해 미국 DC유나이티드를 떠나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지난해 말 전임 감독 경질 후에는 감독대행을 맡아 지도자로 일했다. 최근에는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1985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다소 이른 감독 데뷔다.

현재 더비 카운티는 챔피언십 21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강등권인 22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와 승점 5점 차이다. 루니 감독의 리더십이 평가 받는 중요한 시기다.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 패배 없이 1승1무를 기록하며 강등권과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부임 초기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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