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교촌에프앤비가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제공 | 교촌에프앤비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19일 CI(기업 이미지) 교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정직, 신뢰, 소통 등 기업철학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그룹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교촌의 철학과 글로벌 이미지를 이번 CI를 통해 형상화 했다. CI에 담긴 의미처럼 정직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교촌의 제2 도약을 고객, 가맹점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교촌의 새로운 CI는 교촌의 영문 이니셜인 ‘K’를 상징으로 삼았다. 교촌의 기업철학인 정직과 신뢰(Integrity)의 ‘I’와 나눔과 소통(Communication)을 뜻하는 ‘C’를 결합해 형상화했다. 로고도 전통적 이미지에서 고딕으로 바꿔 진중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따른 CI 활용의 범용성도 갖도록 했다. 교촌은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새 CI에 담아 미래를 향한 기업 가치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왼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으로부터 상장계약서를 전달받고 있다.  제공 |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직상장한 이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상장하며 2025년까지 매출 77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해외매장도 현재 37개에서 2025년 537개로 확대하는 등 외연 확대를 추진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새로운 자사 앱을 출시했다.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고객 등급별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새로운 앱은 기존의 배달앱과 달리 광고비, 수수료가 없다. 장기적으로는 앱으로 고객을 흡수해 점주 수익을 극대화하고 축적된 정보는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022년까지 120여 개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제품 다변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간편식과 달리 닭가슴살 등을 활용한 건강식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60개 수준인 제품군을 올해 안에 10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교촌은 올 한해 닭고기를 활용한 건강식 중심의 가정간편식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한편 ‘교촌몰’을 론칭해 건강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91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0.4% 증가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0.9%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촌에프앤비는 국내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양적, 질적 성장은 물론 가정간편식(HMR)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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