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고영표 합류, KT 5선발 경쟁 점입가경
    • 입력2021-01-13 11:22
    • 수정2021-0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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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시계방향).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마법사 선발 마운드 5번째 주인공은 누가 될까?’

KT는 12일 2021시즌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올해 내부 FA 선수도 없고, 외부 FA 영입에도 관심이 없던 KT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며 스프링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KT는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선발진의 활약은 필수다.

KT 선발진은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윌리엄 쿠에바스~소형준~배제성 등 1~4선발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KT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일등 공신이 됐다. 든든한 5선발까지 갖춰진다면 마운드 엔진 성능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다.

KT 이강철 감독은 5선발에 대해 “고영표를 생각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없다. 만들어야 한다. 김민수와 심재민도 생각하고 있고, 스프링캠프 때 가서 봐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지난해 11월말 공익근무요원 근무를 마쳤다. 2015년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그는 2017년과 2018년엔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속에 1선발 역할을 하며 KT 마운드를 지탱했다. 2시즌 연속 140이닝 이상을 던지며 8승12패, 6승9패의 성적을 올렸다. 군복무 이전 모습만 보여줘도 KT 마운드엔 큰 힘이 된다. 다만 공익근무요원 복무로 2년간 공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피칭감각 회복이 문제다.

지난 시즌 KT는 5번째 선발 투수에 몇 차례 변화를 줬다. 개막 후 한달 정도 5선발로 활약했던 김민은 추격조로 편성되었고, 선발진의 잇단 부상과 부진을 김민수와 조병욱이 대체 선발로 들어섰다. 특히 김민수는 쿠에바스 부상 때 나서 불펜보다 선발일 때 좋은 투구내용으로 계속 선발로 기용되다가 시즌 후반 이대은과 자리를 바꾸기도 했다. 김민수 이대은 심재민 조성욱 등 5선발 예비 후보도 풍부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까지 제 자리를 잡으면 5선발 넘어 6선발까지 여유있는 선발 마운드를 꾸릴 수 있다.

재계약한 데스파이네와 3년연속 KT와 동행하는 쿠에바스는 확실한 1,2선발이다. 35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4.33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2이닝을 소화하며 강철 팔을 인증했다. 쿠에바스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는 등 데스파이네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룰 예정이다.

류현진이후 14년만에 고졸신인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소형준은 올시즌이 더 기대된다. 2년 연속 선발 10승을 달성한 배제성도 2020시즌 빠짐없이 모든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에게 올해는 완벽한 강팀으로 자리 잡을 기회이다. 2021시즌 5선발까지 든든하게 갖춰진다면 경쟁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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