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연이어 들려와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가요계를 넘어 방송 녹화에도 차질을 빚으며 코로나 공포로부터 연예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영화계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시가 9시 이후 공공시설의 ‘셧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영화관 역시 문을 닫게 됐다. 그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한글 가사로 첫 빌보드 핫100 1위를 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한글 가사로 첫 빌보드 핫100 1위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 앞서 ‘다이너마이트’로도 같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한글 위주 가사의 노래로 1위를 차지했다.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빌보드 차트는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프 고즈 온’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업텐션·에버글로우→이찬원, 코로나19 확진 방송가 비상

가요계가 가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업텐션 멤버 비토가 확진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같은 멤버 고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버글로우의 이런, 다음으로는 같은 팀 멤버 시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이 출연했던 음악방송에 참여한 많은 아이돌 그룹들과 스태프들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대부분 음성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 역시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걱적을 샀다. 특히 대세 트로트 스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터라 파장은 더욱 컸다. 이찬원과 함께 방송 녹화에 참여한 동료 가수들 임영웅, 영탁, 정동원 등과 이휘재, 박명수, 홍현희 등 출연진이 대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일부 프로그램의 녹화가 차질을 빚게 됐다.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엠마 포트너

#엘렌 페이지, 트랜스젠더 고백…응원 물결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하면서 이제는 남성 엘리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엘렌 페이지는 ‘엑스맨’, ‘주노’,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동성애임을 고백했고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을 했다. 엘렌 페이지의 고백에 배우자인 엠마 포트너는 “엘리엇(엘렌 페이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야속한 코로나19 영화관 ‘잠시 멈춤’…또다시 깊어진 한숨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은 모든 영화가 9시 전에 종료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화는 러닝타임이 평균 2시간 정도로, 사실상 오후 7시 이후의 영화 상영은 중단되면서 관객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미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가의 관객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비상조치까지 더해지자 영화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관객의 발길이 끊기자 신작들도 개봉을 꺼리고 있어 한동안 박스오피스에도 ‘잠시멈춤’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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