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AI 반도체 시장의 대장주로서 10대1 액면분할까지 추진해, 주식 시장에서도 훈풍을 예고한다. 이와 함께 엔디비디아의 분기별 현금 배당금은 분할 후 기준으로 주당 0.01달러로 150% 인상된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 260억4400 달러(한화 35조565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 지난해와 비교해 26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0억900만 달러(한화 21조8651억원).

또한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주당 이익은 이전 분기보다 21%, 전년 대비 629% 오른 5.98달러(한화 8169원)로 집계됐다. 비GAAP 희석 주당 이익은 6.12달러(한화 8359원)이며, 전 분기에 비해 19%, 지난해보다 461%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성장은 기업과 국가의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1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화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하는 등 AI 신기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라며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기업이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속 성장세, 아직 보여줄 ‘핵심카드’ 남아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성장은 호퍼(Hopper) 플랫폼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촉진 효과를 가져왔다. 분야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넘어 소비자 인터넷 사업, 기업, AI 주권, 자동차 및 의료 고객으로 확장했다.

젠슨 황은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다음 주자로 △블랙웰(Blackwell) △스펙트럼-X(Spectrum-X) △엔비디아 님(NIM)을 소개했다.

Blackwell은 현재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1조 매개변수 규모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형성하고 있다.

Spectrum-X는 이더넷 전용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AI를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NIM은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및 RTX AI PC에 이르기까지, ‘쿠다(CUDA)’에서 실행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최적화된 생성형 AI를 제공한다.

◇ 주식 10대1로 분할…‘개미효과’ 기대

이날 엔비디아는 직원과 투자자가 주식 소유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회사가 발행한 보통주를 6월10일 시장 개장에 맞춰 10대1로 주식 분할한다. 보통주 주주는 다음 달 7일 장 마감 후 9주를 추가로 받는다.

이번 분할은 엔비디아의 법인 설립 증명서 수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승인된 보통주 주식 수가 비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한편 엔디비디아 주가는 22일 시간외거래에서 7.32% 올라 1019.02달러(한화 139만 원)를 기록하며 ‘천비디아’를 달성했다.

업계는 엔디비디아의 1분기 실적 상승과 주식분할로 인한 긍정적인 ‘개미효과’로 보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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