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의 필수코스 명동. 서울 중심에 위치해 다양한 먹거리와 K-화장품·의류 등 쇼핑의 특화 거리이다. 하지만 하루 종일 즐길만한 놀거리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말똥 카니발’이 첫 단추를 끼웠다.

말똥 카니발은 경기도 파주 대표 관광명소인 ‘말똥도넛’과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합작한 K컬처 복합체험 공간이다. 지난 15일 서울 명동 엠플라자 4층에 정식 오픈했다.

이곳은 ‘복합’이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유명 크리에이티브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게 색다른 볼거리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인생샷’을 남기겠다는 본능이 살아난다.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말똥 카니발은 △말똥 도넛 카페 △말똥 스튜디오 △말똥 픽쳐스 △브랜드 팝업 존 △말똥 오락실 △말똥 스토어 △말똥 가든 등 총 7개 공간으로 꾸몄다.

먼저 말똥 도넛 카페에서는 돼지바·시나몬 크림약과·말똥 인절미·말똥 흑임자 등 대표 K-도넛 20여 가지를 맛볼 수 있다. 또 벌집 막걸리 슬러시·소주 슬러시·K-벌꿀차·K-커피 등 한국 고유의 음료를 MZ세대 입맛으로 즐길 수 있다.

말똥 스튜디오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방송, 콘텐츠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이엔티 소속 인플루언서들이 정기적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 날짜만 잘 맞춘다면 즉석 팬미팅의 기회도 열려있다.

비비드한 콘텐츠로 가득한 ‘인생샷 맛집’ 포토 체험 전시관인 말똥 픽쳐스도 구미를 당긴다. △어릴 적 감성을 폭발시키는 ‘말똥 코튼캔디 가든’ △놀이공원의 대표 놀이기구 ‘말똥 회전목마’ △화려한 색상의 말꼬리가 숲을 이룬 ‘말똥 포레스트’ △마치 인형이 돼 자판기 속에 있는 듯한 ‘말똥 인형 뽑기’ 등 총 12가지 콘셉트 존의 다채로운 분위기 속에서 셔터를 누르게 한다.

브랜드 팝업 존과 말똥 오락실, 말똥 스토어에서는 자체 굿즈는 물론 글로벌 인기 캐릭터 상품이 진열돼있다.

순이엔티 관계자는 “오픈 7일 만에 말똥 카니발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일본·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방콕 등 동남아 지역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라며 “도넛을 먹으며 인생샷을 찍고, 크리에이티브들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으니 오셔서 맘껏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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