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뮤지컬 ‘레베카’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작가가 첫 번째 개인전 ‘인 더 박스 IN THE BOX’를 연다.

오는 2월 3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종로 헬렌앤제이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정승호 작가는 30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다양한 무대를 창조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뮤지컬 무대가 아니라 유화를 선보인다. 박스 속에 인간의 형상을 담고, 다양한 배경을 유화로 그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사유와 감정, 기억, 경험을 환기시킨다.

특히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 버려지는 무대 자재들을 수집해 개성있는 작품을 만든 것이 눈길을 끈다. 작가는 겨울에 수집한 낙엽을 건조시켜 무대 제작 후 페인트와 혼합하여 합판에 압착시키고, 이를 다시 건조한 후 사포로 갈아낸 색다른 캔버스로 작업했다.

총 3층으로 마련된 전시는 1층 박스로 작업한 인물 작업, 2층 부엉이를 주제로 한 작업, 3층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 작업으로 이어진다.

헬렌앤제이갤러리 측은 “작가의 박스 속에 인간의 형상과 다양한 삶의 순간이 담겨있는 것처럼 전시를 관람하며 관람객 개인의 감정과 기억, 경험을 담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 기간(2월 9일~12일) 휴관이다. 평일과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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