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14일 대전광역시 유성국 소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 정보전자공학동 제2공동강의실에서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의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반도체 설계 및 AI·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해당 분야 기술력을 제고하고, 미래 유망 신시장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5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으로 △카이스트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 2028년까지 최대 6년 간 대학원당 연 30억원 수준을 지원해 AI반도체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최고급 인재 49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 △AI반도체응용기술개발 등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관련 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알고리즘, 회로·칩 설계 등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함께 분야를 초월한 융합교육·연구를 위해 복수 지도제를 도입하며, 해외 유수 대학들과 PIM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 전략적 협력 교육·연구 등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향후 6년 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대학과 스타트업이 설계한 AI반도체를 반도체 대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원하는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PIM-HUB)를 카이스트에 개소한 바 있다. 향후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배출된 AI반도체 분야 최고급인재들이 센터와 협업해 실무경험을 쌓고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반도체는 디지털 신산업에서 수요와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AI반도체 분야에 인재가 모이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라며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우리 청년 석·박사 인재들이 인공지능 경량화, 저전력 인공지능반도체 등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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