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대해 장애인들의 여가 및 교육, 사회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이 출범 1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넷마블은 전국에 총 35개의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 장애 학생들의 여가와 교육 등을 지원하며 긍정적 변화를 끌어냈다. 이제는 학교에 한정돼 있던 게임문화체험관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지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문화체험관은 넷마블문화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장애 학생들의 여가 문화 활동 증대를 위해 게임을 활용한 교육을 장애 학생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 특수학교와 관계기관에 설치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국에 총 35개(특수학교 23개소, 특수학급 7개소, 특수교육원 3개소, 특수교육지원센터 1개소, 복지관 1개소)를 설치했으며, 그 결과 6258명의 장애 학생에 약 30만 회에 달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설치 기관에 대한 현장실사와 의견 청취를 꾸준히 진행하며 기기 고장이나 노후화, 새로운 게임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확인하는 등 ‘환경개선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 장애학생들의 긍정적 변화 이끌다

전국에 설치된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지적 장애학생에게 여가 활동의 일환으로 게임문화체험관 내 게임 활동을 소개한 후 학교생활 적응 및 스트레스에 대한 변화를 실험한 결과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게임을 활용한 여가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를 보면 지적장애 학생의 스트레스 감소와 학교생활 적응력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전후 비교 결과 스트레스 척도는 참여 전 38.2점에서 참여 후 29.3점으로 8.9점이 감소했고, 학교 적응 척도는 59.3점에서 63.1점으로 3.9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들의 관찰기록에 따르면, 게임문화체험관 사용 이후 지적장애 학생이 수업 시간에 짜증을 내는 빈도가 줄고 수업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등 문제행동의 빈도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수진 한국사회가치평가 이사는 게임문화체험관이 장애 학생들의 게임 문화 형성에 미친 가치와 결실에 대해 “게임문화체험관에 대해 사례분석과 효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5년간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학생의 여가 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로의 역할로서 기능이 확장됐다”며 “교사와 학교, 지역사회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하다

15년간 이어져 온 게임문화체험관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학교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해 시민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지역의 복지 기관 및 시설은 학교에 비해 스마트 기기 보급이나 스마트 환경 조성이 잘되지 않고 있다. 이에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 속 더 많은 시민의 복지 환경에 관한 연구 조사를 토대로 폭넓고 다양한 시민들의 삶으로 들어가기 위한 채널과 플랫폼을 기획할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장애 학생과의 만남 역시 지역 플랫폼을 통해 더욱 개방적으로 이뤄나갈 예정이다.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게임문화체험관은 15년간 장애 학생들이 교내에서 게임 여가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조성해왔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지역사회로 대상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 분의 여가 및 교육, 사회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문화체험관’ 출범 15주년 기념 책자 ‘게임문화체험과 함께 한 변화의 시간’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의 15년간 사업 성과와 효과를 비롯해 관계자 인터뷰 및 향후 방향성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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