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FX 시리즈, 디지털 카메라 시장 공략…2박3일 무료 체험 등 경험 확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후지필름코리아가 국내 카메라 시장 서열 3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 출시와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활용해 MZ세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필름, 카메라, 사무기기, 의료 관련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일본의 기업으로, 본사는 도쿄에 위치했다. 슬로건 ‘Value from Innovation’ 정신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실현하고 있으며, 현재 △광학 기기 및 전자 영상 △사진 이미징 △헬스케어 △고기능소재 △그래픽시스템 △문서관리서비스 등 6가지 주요 사업군에서 노하우를 확보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일본 후지필름그룹의 사진 이미징 사업군 중 하나인 광학전자영상분야의 사업강화를 위해 2011년 9월 한국법인으로 출범했다. APS-C 센서를 탑재한 X시리즈와 라지 포맷 센서 GFX 시리즈를 앞세워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 초단초점 프로젝터 FP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해 B2B(기업간상거래)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슬로건 ‘Value from Innovation’ 정신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실현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현재 △광학 기기 및 전자 영상 △사진 이미징 △헬스케어 △고기능소재 △그래픽시스템 △문서관리서비스 등 6가지 주요 사업군에서 노하우를 확보했다.

노력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 임박했다. 후지필름코리아에 따르면 주요 소비층이 된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2030세대 회원수를 꾸준히 늘렸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2011부터 11년간 연도별 카메라 정품 등록 회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을 기점으로 2030세대 구매자 비중(51%)이 4050세대(44%)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2030세대는 후지필름 한국 지사가 설립된 2011년 전체 구매자에서 22%비중을 차지했지만, 매년 조금씩 점유율이 증가했고 지난해 69%까지 상승했다”며 “ 특히 20대 구매자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꾸준히 인기’ GFX100Ⅱ, ‘매진 행진’ X100V

후지필름의 주종목인 카메라는 GFX, X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V-로그와 유튜브 촬영 활성화로 스마트폰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선호도가 높여짐에 따라 시장 변화에 맞춰 제작했다. 제품들은 △최저 크기 △무게 △렌즈 교환 가능 △고화질 △다양한 색상 구현 등 리스트를 갖춰 촬영 선택범위를 넓혔다.

특히 전문가용 GFX시리즈가 하반기 주력제품으로 꼽히며 카메라 시장 활성화를 예고했다. 제품에는 라지포맷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한다.

GFX시리즈 중 ‘GFX100 Ⅱ’가 사진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GFX100 Ⅱ는 1억200만 화소의 ‘GFX 102MP CMOS Ⅱ HS’와 ‘X-Processor 5’를 장착해 전작 대비 신호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져 초당 8.0프레임의 고속연사를 비롯해 AF(자동초점) 및 동영상 촬영 성능이 향상됐다.

또한 후지필름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과 인공지능(AI) 기반의 AF를 장착했으며, 리얼라 에이스 필름 시뮬레이션과 픽셀 시프트 멀티샷을 통해 표현력을 확대했다.

카메라 내부에서는 4K/60P와 8K/3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동영상 형식과 RAW 데이터를 지원한다. Fl-Log2와 애플 ProRes 코덱을 통해 후반 편집 과정을 간소화하며 △그립감 향상 △대형 LCD △대형 뷰파인더 △듀얼 카드 슬롯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

감성과 색감을 중요시하고 레트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렌즈 일체형 ‘X100V’는 현재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X100V는 X100 시리즈의 5번째 모델로, 상단과 하단 플레이트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모서리를 매끈하게 마무리해 정제되고 클래식한 느낌을 전달한다. 알루마이트 새틴 코팅 마감과 그립·ISO 다이얼 및 렌즈 배럴이 개선돼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옵션인 AR-X100 어댑터 링과 PRF-49 보호필터를 장착하면 내후성이 강화돼 궂은 날씨에도 촬영이 용이하다. 양방향 틸트식 LCD 터치스크린은 X100 시리즈 최초로 터치 컨트롤을 지원해 피사체와 구도를 잡는데 용이하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카메라 경험이 적은 MZ세대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최근 사진을 통해 개인의 독창성과 영감을 표출하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에 욕심이 있다면 개성에 맞춰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추전한다”고 말했다.

◇ “필름, 놓치지 않을 거예요” 본업에도 충실…시뮬레이션 20종 출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현시대에 맞춘 필름에도 초점을 맞췄다. 후지필름은 필름 제조기업으로서 85년 전통과 테크닉, 노하우가 집약된 필름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필름시뮬레이션은 총 20종이며 피사체, 촬영 장면 및 표현 의도에 맞게 선택하면 풍부하고 다양한 색상과 계조 재현력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색감 표현 중심 ‘프로비아’ △풍경 및 자연환경 촬영용 ‘벨비아’ △빈티지 리버설 필름을 연상시키는 ‘클래식 크롬’ △야외 인물 사진 촬영용 ‘아스티아’ △인물사진 촬영용 ‘프로 네거티브 하이’ △스튜디오 조명 연출 ‘프로 네거티브 스탠다드’ △DR 400% 설정 ‘이터나’ △일상 스냅용 ‘클래식 네거티브’ △강한 콘트라스트 표현 ‘이터나 블리치 바이패스’ △흑백 전용 ‘아크로스’ 등 10종이 촬영 상황과 의도에 맞게 연출한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후지필름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후보정이 필요 없는 뛰어난 깊이와 특색 있는 채도 및 색조 표현으로 사진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싶다면 ‘쌍안경’을 선택하라

후지필름 올해 7월 쌍안경 시장에 진출했다. 쌍안경은 △탐조 △해양 △천체 △전시 관람 등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단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말 자사 제품을 기부해 학생들이 탐조를 통해 동물을 관찰·탐색할 예정이다. 후지필름은 자사 제품을 활용한 환경·동물보호활동을 국내 대학과 지속적으로 산학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쌍안경으로 Techni Stabi시리즈(TS-X1440), Hyper-Clarity시리즈(HC 8x42), Mariner시리즈(7x50WPC-XL), FMT/MT시리즈(7x50FMTR) 등 총 15종이 출시됐으며, 작은 크기와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휴대성을 높였다. 제품들은 △경량 △시야확보 △고비율 △방수 △대구경 등을 기능과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해외 시장에 비해 국내 쌍안경 마니아가 적지만, 해양스포츠, 콘서트, 자연 관측 등에서 사용을 원하는 고객에 의해 꾸준한 판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유통 채널을 늘려갈 예정이다.

◇ ‘직접’ 체험 기회 마련, 문화·예술·굿즈 등 고객 맞춤 서비스

후지필름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체험 △문화·예술 전시 △굿즈 △유튜브 강좌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 전용 서비스를 실시해 원하는 제품(카메라·렌즈)을 3일 동안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서울 청담동 파티클과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체험 기종은 GFX50S Ⅱ/GF35-70mmF4.5-5.6WR과 X시스템의 미러리스 카메라 7종 및 렌즈 31종이다.

후지필름은 문화·예술 경영에 따라 매월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개최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파티클 1층에서 후지필름 제품을 체험·구매하고, 지하 1층에서 일러스트, 디지털 콜라주, 페이퍼아트 등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재 전시 중인 도아마 작가의 ‘10월의 단편집’은 다음달 30일까지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진행된다. 또한 모든 전시는 기부활동과 연계해 관람객 1명 당 후지필름코리아가 1000원씩 적립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또한 사진에 대해 보다 경쾌하고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브랜드 캐릭터 ‘조이’와 ‘훌라’를 제작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피규어, 의류, 액세서리 등 트렌디 아이템을 주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후지필름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X시리즈, GFX 기초 강좌 등 실제 촬영 환경에서 도움이 되는 팁과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자사 제품으로 작업하는 사진가들의 현장을 담은 ‘사진가 콘텐츠’ △푸드, 건축, 웨딩, 제품 등 각 분야 전문 작가들의 특징을 알아보는 ‘꼬꼬렌(꼬리에 꼬리를 무는 렌즈 이야기)’ △후지필름 마니아의 일상을 공유하는 ‘비하인드 더 씬’ △프로 사진가의 온·오프라인 멘토리 강좌 ‘사진멘터 시리즈’ 등이 있다.

꾸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후지필름이지만, 여전히 업계 3위권 진입이 과제로 남아있다. 소니, 니콘, 캐논에 비해 인지도나 선호도에서 뒤처진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여전히 후지필름만의 마니아들이 전해주는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다. 세계적인 ‘혁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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