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 지사·의장 등 20여 대규모 방문단 전북 방문

코로나 이후 대면 교류 본격화 다각적·실질적 활성화 방안 논의

청소년교류단 가정체험·백제유적지 견학·양 지사와의 대화 등 펼쳐

김관영 도지사, “양 지역민 체감하는 실질적 교류 이어가자”

[스포츠서울ㅣ전주=김기원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県) 지사를 비롯해 의장단 등 대규모 방문단이 2일과 3일 전북을 찾아 다각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별도의 청소년교류단도 동행해 전북에서 가정체험(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비빔밥 만들기 등 전북문화 체험과 백제 유적지를 견학할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양 지역 지사들과의 대화시간을 갖는 등 대면 문화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馳浩) 지사가 현의회 의장단과 언론사 등 2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전북을 방문했다.

김관영 지사와 하세 히로시 현지사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식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교류 22주년째를 맞이하는 양 지역이 지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와 산업 분야 등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시카와현지사가 전북도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교류 10주년 이후 12년 만이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지사는 양 지역간 교류 다각화에 대해 이야기 하며 “특히 도와 문화를 매개로한 교류를 우선 확대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올해 10월에서 11월까지 한달 동안 이시카와현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대 문화 행사인 국민문화제에 전라북도 도립국악단을 파견해 교류지역의 행사를 지원하고 전북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일본 방문단에는 15명 규모의 청소년 교류단이 함께 방문, 2박3일간의 가정체험(홈스테이)을 진행하고 양 지역 청소년들과 양 지사가 함께 하는 미니 토크자리를 도청 영상관에서 마련해, 양 국·양 지역의 미래세대들과 직접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펼쳐졌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시카와현과 전라북도는 지역적 특색, 산업 등 공통점이 많다. 앞으로 양 지역이 공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 식품, 농업, 신소재 등의 분야를 산업과 연계시켜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와 이시카와현은 지난 2001년 9월 10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공무원 상호 파견, 환경 협력포럼, 청소년 교류, 스포츠, 학교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함께 동행한 야케다 히로아키(焼田宏明) 이시카와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도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 등을 만나 중단된 양 지역의 교류 재개를 제안하고 전북도의회에서도 교류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교류 의제 발굴을 제안했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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