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많은 사람들이 작품 완성을 위해 수천, 수만시간 노고를 쏟아부었다.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된다는 마음 하에 김새론 씨 분량을 최소화했다.”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이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감독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진행된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의)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노고를 쏟아부은 만큼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김새론 씨 분량을 최소화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사냥개들’ 촬영 말미였던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져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과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김새론은 재판 중 생활고를 호소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사진을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올렸지만 이후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샀다.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았지만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않은 채 스토리와 연관된 일부 분량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김새론의 분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드라마를 홍보할 때는 김새론의 이름을 삭제했다.

‘사냥개들’은 사채업에 휘말린 두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정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영화 ‘청년경찰’ ‘사자’ 등을 선보인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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