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빈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배우 최예빈이 ‘펜트하우스’로 화려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렀다.

최예빈이 첫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쾅’ 찍었다. ‘펜트하우스’에서 김소연(천서진 역)과 윤종훈(하윤철 역)의 딸 하은별로 분해 열연했다. 늘 2인자에 머무르며 엄마 천서진을 만족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에는 엄마의 악행을 고발하며 그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데 일조한다. 최예빈은 2018년 한 광고로 데뷔했으며 영화 ‘거래완료’, ‘목소리’ ‘낯선 여름’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번 ‘펜트하우스’로 보다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고통받는 모습이 아닌 배우로서 지난 9일 본지와 만난 최예빈은 배시시 웃는 웃음이 인상적인 러블리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최예빈은 “(끝났다는 게)실감이 잘 안난다. 시원섭섭한데 섭섭함이 조금 더 크다. 매번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찍어서 아쉬운 점은 없다. 소리지르고 던지는 게 많아서 체력적인 부분이 조금 힘들었지만 맛있는 거 먹고 회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예빈은 김소연, 윤종훈과 함께 호흡한 소감도 밝혔다. 특히 일그러진 욕망에 둘러싸인 모녀로 호흡을 함께 한 김소연과는 한솥밥을 먹는 식구다. 최예빈은 “배려를 많이해주시고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저도 (에너지를 받아서)할 수 있었다”면서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서 시선이나 몸이 돌아가는 것을 잘 맞춰주셨다. 김소연 선배님께서는 오히려 제가 갇히게 될까봐 조언은 아끼셨다. 하지만 같이 보고 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예빈

또 ‘펜트하우스’에서 헤라클레스의 아이들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등 배우들과 서로 극의 전개를 추측해보기도 했다고 했다. 최예빈은 “처음 리딩 때는 서로 대본만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친해져서 언제나 봐도 즐거운 사이다. 오랜 시간 같이 찍어서 서로 힘이 된 듯 하다. 대본 나오기 전에 저희끼리 추측하고 그랬다”고 슬며시 웃었다.

주석경으로 분해 아버지 주단태(엄기준 분)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을 열연한 한지현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사이다. 최예빈은 “(한지현)언니는 저를 알았나 모르겠지만 언니가 저 있을 때 입시계 레전드였다. 그랬던 언니가 ‘펜트하우스’ 됐다고 해서 아는 사람 있는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김)영대 오빠도 생각보다 웃기다. 무뚝뚝하고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현장에서 한마디로 웃기는 재주가 있었다. (김)현수와는 싸우는 장면이 많아서 합을 편하게 맞췄다. 서로 머리채를 잡으면서 현장에서 좋은 파트너였다”고 웃었다.

최예빈
최예빈

‘펜트하우스’에서 분했던 하은별과 싱크로율은 5%라고 대답했다. 최예빈은 “없지만 굳이굳이 찾자면 저도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다”라며 “대학교에 와서 제 성향을 알게 된 후에 내가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럴 때면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불안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예빈은 “‘펜트하우스’가 제 첫 작품이었다. 가장 큰 몫은 내 것을 열심히해서 작품에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펜트하우스’라는 대단한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은별이를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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