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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AC밀란의 노장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가운데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머리카락을 하얗게 밀어버린 삭발 헤어 스타일로 수염은 그대로였지만 머리털은 한 오라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인’이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충격적인 변신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꽤 오랜 기간 장발장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뒤로 묶는 스타일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자신의 상징하는 헤어 스타일을 버리고 아예 삭발을 해버렸으니 화제를 끌기엔 충분하다.
지난 라운드 패배가 부른 변화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AC밀란은 지난 주말 아탈란타에 0-3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승점 43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인테르 밀란(41점)에 2점 쫓기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탈란타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넣고 있는데 팀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각오를 다시 다지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일부 축구팬 사이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헤어 스타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돌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헤어 스타일을 바꿔주는 기능도 있어 이브라히모비치가 장난으로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 지적하는 네티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도 ‘즐라탄이 드라마틱하게 삭발을 했지만 헤어 스타일을 속이는 것이라 의심하는 팬이 많다’라고 보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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