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1990년대 KBS2'유머 일번지-동작그만'에서 '메기병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이상운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상운은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지난 2015년 이혼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기러기 아빠'로 지냈던 이상운은 "기러기 아빠 대부분이 이혼으로 가더라. 그래서 확률을 따라가봤다"라며 이혼을 고백했다.
1994년 8살 연하의 디자이너와 결혼한 이상운은 21년만인 2015년 이혼했다. 이상운은 "2012년 대장암과 패혈증 수술 당시 혼자 병원을 갔고 퇴원하는 날에도 가족들이 부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때 전처가 골프를 치러 갔다"며 "사실 퇴원하면서 이런 삶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 돌아볼 것 없이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결혼생활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이혼 후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스스로를 망가트렸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이상운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 자녀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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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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