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역사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스타강사 설민석이 이번엔 석사논문 표절의혹에 맞닥뜨렸다.


지난 12일 tvN'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첫방송과 동시에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을 짧은 사과 후 정면돌파로 이어가고있는 상황에서 재차 불거진 논란이다.


디스패치는 29일 "설민석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표절률은 52%, 일부 문장은 ‘복붙’했고, 일부 단락은 ‘짜깁기’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카피킬러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논문 747문장 중 187문장이 동일한 문장으로 인식됐고, 표절의심문장이 332개로 분석됐다. 매체는 관련 논문이 약 40명의 논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석사 논문과 유사 문장을 나란히 배치했다.


논문 초록과 결론 부분도 대부분 표절로 인식됐다. 카피킬러의 표절표시 노랑이 결론 및 제언 부분의 거의 대부분에 칠해져 있었다. 그런가하면 출처 없이 표기하거나, 단어와 조사가 하나도 바뀌지 않은 문장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역사강사로서 타고난 쇼맨십과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으로 인기몰이를 한 설민석은 에듀테인먼트에 최적화된 캐릭터로 방송에서 각광을 받았다. 2018년부터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고 최근에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스타성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다. 2018년에는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한 발언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클레오파트라'편을 방송한 이후에는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오류를 지적했고, 대중음악평론가 배순탁씨가 재즈 관련 설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재차 오류를 지적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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