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개그맨 서세원과 이혼한지 6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정희가 결혼생활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한편, 새로운 연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배우 서정희가 등장했다. 서정희의 등장에 MC들은 "우리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렸다. 너무 예쁘다"면서 열광했고, 서정희는 "전부 그렇게 말하는데 (남자들은) 날 왜 가만두냐고"라며 웃었다.


서정희는 "세상에 나와서 본 남자는 서세원 씨 하나뿐이다. 지금까지 남자가 없다. 시작과 끝이 하나면 안될 것 같다"라며 "사방팔방 소개받고 싶다고 해서 2번은 소개팅을 했는데, 애프터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자신의 연애스타일에 대해 서정희는 "난 연애하면 너무 퍼준다. 너무 잘 해줘서 차이는 스타일이다. 밀당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이상형을 묻자 서정희는 "난 잘생기기만 하면 된다. 얼굴만 봐"라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는 "왜 그런지 알겠다. 첫 결혼을 너무 얼굴을 안 보고 했어"라고 해석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10살 연하까지 가능하다면서 "젊을 때 못 해본 길 가면서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고 싶다"라며 소녀같은 바람을 말했다.


미스롯데로 등장해 인형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서정희는 스무살의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여섯살 연상의 서세원과 결혼했다. 이후 32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지난 2014년 이혼했다.


결혼의 의미도 모른 채 무작정 결혼생활을 시작한 서정희는 스스로를 다그치며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며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만들어낸 틀에 맞춰나가니 피곤하고 고달프고 외로웠다. '내가 너무 잘해서 이혼을 했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자 하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인생에 유일한 남자였던 남편 서세원 때문에 생긴 피해의식도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이 전 남편에게 '이쁜 여자랑 살아서 좋겠다'고 했을 때 '살아봐라' 이런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 내 얼굴에 문제가 있구나 싶었다. 거울도 치우고 내가 막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히 동안 외모를 뽐내는 서정희는 "나이 들면 안 예쁘다고 그런다. 그걸 포기하기 싫다. 끝까지 예쁘고 싶다. 무기가 그건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SBS플러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