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한화 투수 윤규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가 전력분석팀을 보강했다. 구단측은 “원클럽맨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며 “전력분석원으로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여 향후 코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코치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22일 올해 은퇴한 윤규진과 김회성을 전력분석원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둘 다 성실한 선수였고, 내부 구성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단측은 “선수단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보다 쉽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회성
한화 김회성.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윤규진과 김회성의 전력분석팀 발탁은 한화가 추진 중인 코치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미 윤규진, 이상훈 코치가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구단은 “가능성 있는 내부 우수자원을 선별해 전력분석파트에서 전문성을 높인 뒤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순환구조를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새 전력분석원은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투수 출신인 윤규진은 “첨단 장비 덕분에 야구 분석이 훨씬 구체화됐다고 생각한다. 감으로 표현하던 부분을 초고속카메라나 투구추적장비 등 과학적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환경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수 시절 경험을 토대로 교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성도 “프로의 세계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나도 더 발전해야 한다”며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해 하루 빨리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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