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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장재영. 제공 | 키움히어로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큰 기대 속에 키움 유니폼을 입은 1차지명 장재영이 데뷔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장재영은 17일 취재진과 비대면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신인으로선 역대 2위이자 키움 역사상 최고액인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해 숱한 화제를 뿌렸다. ‘9억팔’이라는 별칭을 얻은 장재영은 “거액에 계약을 체결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다음은 장재영과 일문일답

-10월 7일 계약하고 정식으로 입단했다. 소감은.

오고 싶었던 팀에 오게 되서 영광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무대에 왔으니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

-평소 키움에 오고 싶었다는 얘기를 자주 했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추억이 많았다. 또 어렸을 때 저와 놀아주신 선배님들이 계셔서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꿈을 1차적으로 이루게 돼서 좋다.

-9억원 계약금이 화제가 됐는데 리그 역대 2번째 규모이자 팀내 최고다. 부담도 될 것 같은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구단에서 최고 계약금을 투자했기에 뜻깊다. 많은 계약금을 받았기에 팬분들도 기대가 클 것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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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장재영. 제공 | 키움히어로즈

-지난달 마무리 훈련에 이어 고양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하루 일과는.

숙소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개인운동하고 숙소에 들어가는 패턴이다. 숙소와 야구장만 왔다갔다 한다.

-고교 시절과 비교했을 때 훈련 방식이 달라졌을 건데,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

오전에 워밍업과 캐치볼, 웨이트트레이닝, 보강운동을 하고 그 외 필요한 보조운동 위주로 한다. 확실히 아마추어때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때 빠른 구속이 주목을 받았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장점은?

공이 빠르고 부드러운 투구폼이 장점이다.

-목표로 두고 있는 구속이 있나.

목표는 두지 않았다. 지금 구속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빨라지면 좋을 것 같다.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할 것인가.

다치지 않아야 공을 던질수 있기에 부상 방지가 목표다. 보강운동 열심히 하고 웨이트트레이닝과 투구 밸런스 잡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팀에 조상우, 안우진처럼 파이어볼러가 있다. 많은 도움을 받을 텐데 어떤점을 배우고 싶나.

빠른 공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코스마다 강한 공을 던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볼카운트에 어떤 공을 던져야하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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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장재영. 제공 | 키움히어로즈

-아직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다. 프로에서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컨트롤이 돼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투수코치님께 많은 조언을 받으면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

-제구를 잡기 위해 구속이 덜 나올수도 있다.

제구를 위해 구속을 포기할 마음은 없다. 욕심이긴 하지만 신인이고 어리기 때문에 내 공을 던지면서 제구력을 보완하고 싶다.

-곧 스프링 캠프가 시작된다. 캠프에 앞서서 보완하고 싶은게 있나.

다치지 않고 완주할 몸을 만들겠다. 캠프에서는 많은 선배님들께 컨트롤, 변화구, 볼배합 등을 배우겠다.

-캠프에서 정식 피칭 훈련 돌입할텐데, 구종 추가 계획 혹은 가다듬고 싶은 구종이 있나.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할 수 있는데 새로 구종을 추가하진 않을 것이다. 직구와 커브 보완에 집중해 위력을 극대화하고 싶다.

-아버지가 현역때 너클볼을 던졌다. 전수받을 생각 있나.

아직은 생각은 없다. 야구를 오래하다가 안된다 싶으면 배우겠다.

-개인적으로 맡고 싶은 보직은.

따로 없다. 1군 승격이 목표다. 맡겨주신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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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제공 | 키움히어로즈

-아마추어 때 투타겸업을 했다. 경기 상황상 대타 자원이 없을 때 나가서 타격을 한다면 자신이 있나.

나가면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야구인 2세로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어진 환경이라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극복해서 이겨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정후와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야구인 2세로서 부담 이겨내는 조언을 받았나.

예전엔 정후형도 아버지의 아들로 불려왔느데 지금은 정후형의 아버지로 나온다. 나에게도 ‘그렇게 해야되지 않겠냐’고 해주시고 힘든 것 있으면 말하라고 연락도 해줬다. 부담갖지 말고 평소와 똑같이 하라고 했다.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키움하면 박병호 선배님이 떠오르듯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가 되고 싶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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