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김지훈과 웹툰 작가 기안84가 남다른 일상을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김지훈의 일상을 다뤘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 김지훈은 앞선 방송과 달리 더 유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나래는 "더 유연해졌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홈트레이닝에 열중한 김지훈은 가슴 운동 200개, 복근 운동 300개 등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운동했다.



홈트레이닝에 열중한 김지훈은 스튜디오에서 "운동은 누굴 보여주거나 확인시켜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운동은 나와의 약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시언이 "SNS 보니깐 상의 노출한 게 있던데"라고 딴지를 걸었다. 이에 김지훈은 "나만 보기 아까우니깐"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지훈은 거울 앞에서 근육을 쥐어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시언은 "철저히 누구에게 보여주려 운동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용실을 다녀온 김지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김지훈은 장시간에 걸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지친 "무슨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겠다"고 한탄했다. 그는 "혼자 트리를 만들고 있으니깐 지금 뭐 하고 있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앞선 방송에서 피자빵으로 주목받은 김지훈은 이번에 카르보나라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그는 레시피의 핵심을 화학조미료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스테이크에 마요네즈를 뿌려 맛깔나게 완성했다.



김지훈은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틀어 놓고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그러나 노래가 끝나자 공허함을 지울 수 없었다. 김지훈은 "갑자기 현타(공허함)가 오더라"며 "쓸쓸함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더라. 연말은 혼자 보내기에는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김지훈은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며 공허함을 채웠다. 피아노에서 기초적인 실력을 보여줬던 김지훈은 기타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듀엣곡 'Shallow'를 직접 불러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최근 2년간 일로 쉼 없이 달린 탓에 달리기에 도전했다. 그는 "한 달 전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마감을 못 마칠 것 같아서 가지 않았다"며 운동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가 목표로 잡은 건 집 근처 방아머리 해수욕장까지 달리기로 가는 것. 56km에 달하는 거리였다. 기안84는 "하루에는 못 갈 것이다. 이틀 걸리지 않으까 싶다"라고 말했다.


첫날 양재천을 따라 안양천과 시흥을 거쳐 오이도까지 42km를 뛴 기안84는 "첫 날 계산을 못해서 42km를 뛰었다. 그래서 사지가 아프더라"며 "4일을 앓아 누웠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앞만 보고 달렸다. 그는 쉴 때마다 처량한 자세로 휴식해 스튜디오 출연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그러나 그의 여정은 끝없이 이어졌다. 끼니를 때우고 휴식을 취한 기안84는 재차 여정을 이어나갔다.


탈진에 이른 기안84는 "올해는 위축되고 쪼그라들었던 느낌이었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었다. 그래서 도착만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3.4km를 남겨두고 지친 모습을 보였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