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세청이 지난 6일 2020년 고액·상습체납자를 발표했는데 전 프로야구선수 임창용이 현재는 무직자로 2017년 종합소득세 2억6500만원을 체납했다고 공개했어요.


임창용은 선수시절 우리나라 최고의 사이드암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후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2013년에 활동하다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와 2014년에서 2015년까지 활동하다가 2016년 기아 타이거즈로 옮겨 활동하였다가 2018년 방출됐습니다.


그 후 해외 진출 등 재기하려고 노력했으나 2019년 3월11일 결국 은퇴 선언을 하고 별다른 활동 없이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고 해요.


임창용의 국세 체납 공개 내용을 보면 2017년 기아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받은 연봉 등 수입을 2018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하면서 그해 수입이 없어서 세금을 내지 못해 2018년 9월30일 세무서에서 무 납부 가산세 등을 합쳐서 고지된 세액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은 2004년부터 납세의무 이행을 유도하고, 공정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12월 초에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어요.


고액·상습체납 명단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및 체납 요지를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www.nts.go.kr → 정보공개 →고액 상습체납자 등 명단) 공개하고 있어요.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공개 예정자 7,624명에게 사전 안내해 6개월 동안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며, 그중 분납하여 체납된 국세가 2억원 미만이 되거나, 이의 신청 등 불복 청구 중인 659명을 공개 제외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6,965명을 확정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4,633명, 법인 2,332개 업체이며, 총 체납액은 4조8203억원입니다.


올해 최고 체납자는 개인은 레옹이라는 상호로 사이버 도박업을 운영하던 이성록(44)씨로 부가가치세 등 1176억원을 체납하였고 법인은 (주)하원제약으로 근로소득세 등 260억원을 체납했다고 해요.


특히, 국세청 홈페이지에서는 명단공개자가 누구인지 국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별 입체 지도로 시각화하여 공개하고 있고 국세청·행정안전부(위택스)·관세청 홈페이지를 서로 배너로 연결하여 한 곳만 방문하여도 국세, 지방세 및 관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창용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방출과 은퇴 시기가 겹치면서 수입이 없어 제때 세금을 납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열심히 사회생활을 재기해 세금도 완납하고 밝은 마음으로 복귀하길 기대합니다.


[스타稅스토리]는 국세청 출신 베테랑 박영범 세무사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기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세금과 관련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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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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