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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사진.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자신만의 컬러로 개인의 취향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독특한 디자인, 다소 쉬운 사용법, 저렴한 가격대의 즉석 사진기가 이들의 감성을 마구 자극하고 있다. “폴라로이드를 가지면 인싸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폴라로이드는 전용 필름, 카메라, 인화지가 하나에 내장돼 셔터만 누르면 사진을 자동 현상하는 카메라다. 1948년 세계 최초로 즉석 카메라를 개발 한 회사 ‘폴라로이드’에서 이름을 따왔다. 흔히들 폴라로이드에서 나오지 않아도 같은 방식을 적용한 즉석 사진기를 통칭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라고 부른다. 마치 스테이플러를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격이다.

한때는 다소 투박하고 무겁다는 이미지로 외면받던 폴라로이드. 가볍고 화질 좋은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폴라로이드社는 지난 2008년 파산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0년 들어 레트로·아날로그 열풍이 카메라 업계에도 불어닥친 걸까. 애플, 삼성에서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최신식 스마트폰을 연일 내놓고 있는 와중에도 즉석 카메라는 역성장 중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인스탁스 스퀘어 라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배(약 480%) 성장했다”며 “하반기(7~11월) 기준으로는 16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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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가성비’와 ‘감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즐기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폴라로이드의 가격대는 7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탓에 사랑하는 연인, 수능을 갓 끝낸 수험생을 위한 선물리스트 상위권에 등극했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설계됨과 동시에 폴라로이드 본연의 아날로그 감성에 충실한 카메라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그립감을 높이면서도 간결함을 강조한 몇몇 상품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쓰인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회사도 많다. 한국후지필름은 ‘인스탁스 스퀘어 SQ1’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한정판 스퀘어 컬러 키트를 증정한다. 제품별 색상에 매칭 가능한 한정판 키트는 컬러 스트랩과 키링, 포토북, 스티커 등으로 구성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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